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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먼저,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트랙은 이렇게 생겼다. 타우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오투레레 헛으로 가는 길은 에메랄드 호수와 센트럴 크레이터 사이에서 시작한다. 위 개념도에는 나우루호에 산과 통가리로 산에 가는 길이 표시돼있지만, 지금은 표지판도 없고 나눠주는 팜플렛에도 산을 오른다는 얘기는 전부 삭제되었다. 신의 욕조라는 에메랄드 호수와 블루 레이크에서 수영도 하고싶었지만 수영하지 말라고 써있다. 수영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관광지는 하여간 규제가 생기기 전에 빨리 오는 것이 최고다. 크로싱은 누구나 하는 트레킹이지만 그렇다고 캔버스를 신고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론 트레킹을 하면서 스니커즈 신고 청바지를 입은 사람들도 보였다. 죽지 않은 게 신기했다. 고지대는 추우므.. 2019. 2. 14.
뉴질랜드 북섬의 중심 타우포 - 2시간짜리 통가리로 산 트레킹 타우포로 출발하기 전날, 로토루아에서 낮에는 2시간동안 땡볕에서 호빗튼 투어를 하고 밤에는 쫄쫄 굶으며 마오리족 문화 체험을 하느라 피곤했지만 키위익스피리언스 픽업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밖을 나선 건 로토루아의 천연스파에 발 한 번 담궈보려는 의도에서였다. 로토루아는 지열활동 때문에 공원 안에 있는 물가에서 김이 펄펄 난다. 이 공원이 키위익스피리언스 숙소인 base 바로 앞에 있어서 빨리 갔다오기도 나쁘지 않다. 근데 위험해서 아무 물에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공원 내에 작게 발만 담글 수 있는 곳이 있다. 따땃하고 기분 좋다. 같은 숙소에서 묵은 키위버스 여행자는 전날 마오리족 빌리지에 가지 않고 스파를 했는데 그것도 딱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항이음식을 생각하면 좀 아쉬우니 로토루.. 2019. 2. 11.
하루로는 피곤했던 호빗튼과 타마키 마오리족 빌리지 - 뉴질랜드 로토루아 와이토모에서 로토루아로 출발한다. 로토루아에 가기 전에 반지와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 나오는 호빗 마을 샤이어 세트가 있는 호빗튼 무비세트에 들려 호빗튼 투어를 한 다음 호빗버스를 타고 로토루아에 도착해 마오리족 빌리지 투어를 결제하고 숙소에 돌아와 저녁에 마오리족 빌리지 체험을 한 다음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게 로토루아에서의 하루 일정이다. 이것 말고도 로토루아에서는 스파도 할 수 있어서 여기서부터 1박 씩 더 하느라 헤어지는 애들이 생기고, 다음날 버스에 모르는 애들이 새로 앉아있기 시작한다. 호비튼 투어는 두 시간 동안 가이드를 따라 샤이어를 구경하는 투어다. 기본 컨셉은 호빗들을 보러 놀러왔으나 호빗들은 때마침 휴가를 갔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는 설정이다. 샤이어에는 약 300명의 호빗들이 살고 있.. 2019. 2. 7.
개 뜨거운 핫 워터 비치와 와이토모 글로우 웜 오클랜드에서 핫 워터 비치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오클랜드에서 파이히아 까지는 선택 번들이지만 오클랜드에서 핫 워터 비치는 키위버스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버스에 사람도 많아지고, 여권확인을 또 한다. 이때 만나는 드라이버는 오클랜드에서 파이히아, 파이히아에서 오클랜드로 가며 만난 드라이버가 아니다. 이 날 만나는 드라이버가 따로 어떤 도시에서 더 머무르지 않는다면 키위버스 내내 다닐 드라이버다. 보통 많이 구매하는 키위익스피리언스 패스는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부터 남섬 퀸즈타운까지지만, 드라이버는 오클랜드에서 남쪽으로 출발해서 퀸즈타운에서부터 북쪽으로 다시 올라와 오클랜드로 도착하는 것 까지가 일이다. 핫워터비치는 파이히아의 베이오브아일랜드처럼 아주 솔직하고 정확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핫워터비치에 도.. 2019. 2. 2.
파이히아에서 뉴질랜드 최북단 케이프 레잉가로: 혼돈의 키위버스 첫날 오클랜드에서 파이히아로 가는 도중에 우선 간단하게 아침식사 하라고 카페에 들리고 whangarei에 들려 폭포를 본다. 무지개는 오클랜드를 막 떠나면서 봤다. 좀 더 자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날 본 무지개가 뉴질랜드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지개였다. 키위익스피리언스는 관광버스인데, 그래서 드라이버가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한다. 버스에서 노래도 트는데 가장 오래 같이 있었던 드라이버의 플레이리스트가 영국 십대처럼 말랑말랑해서 좋았는데 그 다음으로 만난 운전사들 노래는 좀 많이 별로여서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이 관광버스의 좋은 점은 버스 안에서 액티비티를 신청하고 숙소 예약도 할 수 있으며, 버스 여행이라 뉴질랜드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뉴질랜드에 대해서, 뉴질랜드 어느 곳을 가야 .. 2019. 1. 29.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하며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인 오클랜드(근데 뉴질랜드 수도는 같은 북섬의 웰링턴이다.)가 갖고있는 세 가지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첫번째는 요트, 두번째는 스카이타워, 마지막은 저 엄청난 구름들이다. 오클랜드를 비롯한 뉴질랜드 서쪽의 도시들은 날씨를 예측할 수 없다. 오클랜드에 갔는데 날씨가 맑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사진 아랫부분의 빨간 나무를 뉴질랜드 사람들은 new zealand christmas tree라고 부른다. 빨간 꽃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쯤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단장을 해서 효율적인 크리스마스 나무라고 오클랜드 hop on hop off 버스 드라이버가 말해줬다. 영어로는 metrosideros excelsa, 마오리 어로는 pohutukawa다. 11월에 시작한 뉴질랜드 여행은.. 2019. 1. 24.
시골에서 가장 잘나가봤자 시골에서 그럴 뿐이다 - 호주 타즈매니아 데본포트, 호바트 멜버른에서 스피릿오브타즈매니아를 타고(http://thejourneyofmary.tistory.com/65) 데본포트에 도착했다. 데본포트에서 호바트까지는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로 가려면 데본포트에서 론세스톤으로 가야한다. 데본포트에서 론세스톤가지는 버스로 30분정도 걸린다. 나는 스피릿오브타즈매니아를 아침에 타서 저녁에 도착했다. 저녁에 타서 아침에 도착하면 바로 호바트까지 갈 수 있는데 내가 원하던 날에는 저녁배가 없기도 했고 체크아웃 한 다음 저녁까지 뭐하나 싶어서 아침배를 탔다.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고, 데본포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그나마 laneway라는 곳이 먹을 만 하다. 나머지는 그냥 시도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 .. 2019. 1. 20.
아무것도 없는 곳, 캔버라 - 하지만 뇨끼는 맛있었다 캔버라. 간다고 하면 모든 로컬들이 입모아 '거긴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는 곳이다. 근데도 갔다. 왜냐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다. 이때쯤 결정한 것들은 설명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가서 숙소는 가까운 yha에 묵었는데 버스정류장이 정말 가까워서 꽤 괜찮았다. 3일 있었는데 남쪽까지 가보려고 교통카드를 사고 10달러 정도 충전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때쯤 내린 결정은 설명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다. 캔버라에 전쟁기념관이 있는데 무료라고 해서 가봤다. 기념관보다는 큰 박물관에 가까운데 전쟁에 아무 관심도 감흥도 없어서 바로 나왔다. 박물관 내부 말고, 2층 외부에 양귀비가 달려있는 복도하고, 성당같이 만들어놓은 홀이 예쁘다. 저 양귀비는 참전해서 죽은 사람들을 위한 건데 뉴질랜.. 2019. 1. 14.
멜버른 시내와 서머 나잇 마켓 구경하고 타즈매니아로 호주의 유럽이라고 불리고, 로컬은 멜버니안이라고 불리는 이곳 멜버른은 예쁜 성당도 있고 유럽식 건물과 현대 건물들의 조화가 좋은 곳이지만 타즈매니아로 가기 전 마지막 호주였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긴 어려웠다. 성당은 도시마다 가봤고 유럽식 건물은 호주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밤마다 7달러짜리 스파클링 와인에 브리치즈와 사과에 꿀발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지만 어쨌건 남들 봤다는 건 보러 갔다. 플린더스 역은 멜번의 랜드마크인데 입구에 시계 9개가 있고, 초록색의 쿠퍼 돔이 얹허져 있는, 밤에는 노란 역이다. 낮에 가면 옅은 황토색이다. 확실히 밤에 보는 게 예쁠 것 같았지만 밤에 카메라를 이고 찾아가 찍을 정도의 열정은 없었다. 플린더스 역 바로 대각선에 st. paul's ca.. 2019. 1. 9.
주인공은 돌덩이 8개일까 바다일까 - 호주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 로드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쉬거나 나간다 해도 인기는 없는데 맛있는 식당에 가서 웨이팅 없이 맛있는 스테이크 써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그건 멜버른에서도 변하지 않아서 크리스마스는 지루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심심하게 보냈다. 멜번이 파인다이닝과 커피로 유명한 건 알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6주를 보내고 나니 어쩐지 호주는 굉장히 시시해졌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좀 더 신나볼까도 했지만 벌써 그리워진 뉴질랜드의 빨간 나무와 그간 지내왔던 방식 때문에 멜번에서는 거의 호텔콕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산타클로스가 서핑을 한다는 남반구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건 뭔가 새로울 거라고 종종 생각했다. 그건 멜번에서 흰 크리스마스 트리와 긴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를 보자마자 깨졌다. 항상 북반구.. 2019. 1. 4.
퍼스 2박 3일 일정 정리 퍼스 2박 3일 일정 정리 추천 시기: 11월~2월. 1일 성 마리 성당, government house 등 도시 구경 런던 코트 구경 및 쇼핑 트레인 타고 프리맨틀가서 초콜릿 쇼핑, 카푸치노 거리에서 플랫화이트 한 잔. 프리맨틀 마켓(금, 토, 일) 구경 돌아올 때 코트슬로 비치cottesloe beach에서 잠깐 내려 일몰 구경 2일 퍼스 중심부에서 카푸치노 한 잔 페리 타고 사우스 퍼스에서 퍼스 동물원 킹스파크 보타닉 가든 산책 3일 로트네스트 섬 자전거로 한 바퀴돌며 쿼카 구경 및 인도양에서 수영 퍼스 동물원은 쓰기는 했지만 이후 시드니 동물원에 갈 계획이 있거나 갔었다면 굳이 갈 필요는 없다. 동물원 자체는 정말 크고 동물도 다양하고 리틀 펭귄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이미 다른 동물원에 갔는데 또.. 2018. 12. 29.
애들레이드 1박 2일 일정 정리 애들레이드 1박 2일 일정 정리 애들레이드란 작은 도시에 1박 2일밖에 안하면서 꼭 들려야 하나 싶겠지만, 나도 그 생각에 정면반박은 딱히 못하겠지만, 그래도 들른다면 보면 좋을 것들이 꽤 있다. 추천 시기: 11~2월. 9월에도 애들레이드는 춥다. 1일 카페에서 칩스에 카푸치노로 식사 하우스 박물관인 에어즈 하우스 감상 St Francis Xavier Cathedral, 중앙우체국, 시청 등 크고 예쁜 건축물 구경 2일 노스 애들레이드에서 데이비드 하우스 박물관 투어(홈페이지 또는 프론트에서 사전 예약 필요-예약하기) St peter cathedral 구경 강 따라 애들레이드로 산책 글레넬그 비치에서 짧은 산책 감자튀김에 커피가 무슨 맛일까 싶지만 호주식 간단한 요기로 많이 볼 수 있다. 음식중에 제일.. 2018.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