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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애들레이드로 등대에서 바다 보러: 새가 싫은 이유와 프로메테우스 포트 애들레이드는 애들레이드 cbd에서 버스로 삼십분은 넘게 걸리는데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 maritime museum에도 갔었고 등대도 올라갔다. 박물관에 가면 등대는 공짜로 올라갈 수 있다. 근데 어차피 등대 입장료는 1달러밖에 안한다. SA홈페이지(southaustralia.com)에서 어트랙션 부분에 있는 One and All이라는 게 뭔지 궁금했었는데, 위 사진의 배에 올라가보는 거였다. 등대는 저 배 옆에 있는 작은 빨간색 등대다. 별로 높지도 않은데 정상뷰가 너무 예쁘다. 초록색 천막에 갈매기들이 잔뜩 앉아있었고, 햇빛을 받은 바다는 진주를 잘개 쪼개 흩뿌려놓은 것처럼 빛났다. 애들레이드에서 다음날 날씨를 보면 흐리거나 비온다고 할 때가 많았는데 막상 다음날 되면 해가 쨍쨍하고 오후에 잠깐.. 2018. 9. 10.
호주만의 스테인드 글라스 - 케언즈 성 모니카 성당 성 모니카 성당은 일요일 10시에 미사mass가 있다. 한국에서도 한 적이 없는 미사를 호주에서 참석했다. 끝나고 nice to meet you하면서 서로 악수한다. 미사는 대부분 녹음이었고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미사가 끝나는 11시에 스테인드 글라스를 설명하는 오디오파일이 재생된다. 처음 이 st. monica's cathedral에 대해 말할 때 케언즈가 다른 볼거리도 많은데 '굳이 시간내서 볼 필요는 없을 정도의, 하지만 시간이 있다면 추천할 정도의 볼거리'라고 썼으나 다른 지역의 성당까지 전부 가 본 입장에서 다시 말하자면 여기는 꼭 봐야한다. 성당 옆에 하이스쿨도 컬리지도 있는데도 참 작은 성당이지만, 꼭 봐야하는 이유는 이 스테인드글라스가 세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은 아니다. 여기에 있는 그림.. 2018. 9. 10.
케언즈 러스티스 마켓 금요일과 토요일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3시까지 여는 시장이지만 2시부터 정리하는 분위기이므로 일요일이라면 12시에는 가는 게 좋다. 저 멜론같은 게 정말 맛있다. 이 외에도 일요일오후에 가면 모든 게 저렴하다. 원래도 싸게 파는데 더 싸진다. 그렇다고 맛이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꽤 자주 갔었다. 또 시장이 깔끔하게 정돈돼있고 조명도 밝아서 사진이 잘 나온다. 바로 옆 나이트 마켓은 정말 볼거 없는 곳이고 러스티스 마켓은 다르다. 애초에 나이트마켓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곳이고 러스티스 마켓은 로컬 마켓이라 비교가 안되기는 한다. 당연히 이런 거 파는 곳도 있다. 여기서 지갑 하나 샀다. 또 라군 쪽이 아니라 콜스 쪽 방향에 있는 출입구를 보고 서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 2018. 9. 10.
내일 바로 케언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다이빙하기 다른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케언즈에 오는 일은 보통 단 하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다이빙일 것이다. 이 사진은 가장 내 기억과 유사한 사진인데, 스노쿨링하다 고개를 들면 파도밖에 치지 않는 평화롭고 아무것도 없는 바다와 태양과 하늘(그리고 내가 타고 온 배)뿐인데 바로 고개만 숙이면 그 어떤 불꽃놀이보다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산호와 작고 큰 물고기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으니 바다 속 under the sea는 아무리 봐도 여전히 신기한 곳이다. 다이빙 업체중에 tusa dive를 선택한 이유는 여기가 오리발을 벗겨주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는 신데렐라 서비스라고 부르던데 이 장비를 혼자 벗기가 까다롭다고 한다. 투사다이브 스노쿨링과 다이빙, 280호주달러. 다이빙은 6월이 가장.. 2018. 9. 10.
니모와 도리와 산호를 찾아서 케언즈 아쿠아리움으로 케언즈는 6월이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물론 당연히 성수기라 길거리에 사람도 꽤 있고 가격도 오르지만 굳이 비수기에 가서 최고의 경험을 그럭저럭인 경험으로 만들지 말자. 특히나 다이빙과 스노쿨링은 더더욱이다. 다이빙과 스노쿨링을 하고도 아쿠아리움까지 갔다. 아쿠아리움은 저런 액티비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서 정말 예쁘게 잘 꾸며놨다. 다이빙이라는 경험보다 예쁜 산호와 물고기들을 보고싶은 거라면 오히려 아쿠아리움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전부 다 꼼꼼하게 보고오기엔 너무 큰 곳이니 좋아하는 물고기만 오래 보다 나오는 것이 좋다. 케언즈 아쿠아리움, 학생요금 34호주달러. 너무나도 귀여운 거북이는 당연히 정말 많다. 특이하게 생긴 두번째 거북이는 돼지코 거북으로 정말 귀엽다. 니모보다 귀여운.. 2018. 9. 10.
세련된 애들레이드 시내 구경 차이나타운은 막상 가보면 별 볼건 없는데 항상 들린다. 차이나 타운 안에 공차가 있기는한데 나는 차이나 타운 입구 옆쪽에 있는 chatime에서 차이티에 펄추가해서 먹었다. 샌드위치는 챗타임하고 같은 건물안에서 마주보고 있는 샌드위치 집에서 샀는데 칠리하고 고수를 뺀 반미 샌드위치도 반미샌드위치로 말할 수 있다면 반미 샌드위치를 먹었다. 몇달만에 먹은 버블티라 정말 맛있었고 행복했다. 차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향신료 맛이 강렬했다. 시내구경 하다가 들어간 곳에서 차이하고 에끌레어를 먹었다. 드럽게 맛없었다. 애들레이드의 건물은 퍼스와 멜번의 사이에 있는 것 같다. 멜번보다는 깔끔하고 넓고 퍼스보다는 세련됐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길거리의 먼지같은 존재인 중앙우체국이 이렇게 예쁜 건 낭만적인 일이다. 애들.. 2018. 9. 10.
금수저의 수집품을 훔쳐보다 - the David Roche foundation 창문틀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은 the david roche foundation이라는 곳이다. 돈많은 게이 남성 수집가의 집인데 지금은 죽었고, 노스 애들레이드에 있는 집은 하우스 박물관으로 전시되고있다. 집의 오른쪽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시 내용은 때마다 달라진다. 미술품과 조각품들이 주된 전시품이다. 투어는 5분짜리 동영상을 보고 시작한다. 사진은 지팡이와 우산으로 이게 투어시작인데 벌써 미쳤다. 해리포터에나 나올 것 같은, 반지의 제왕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소품으로 말고 누가 저런 걸 쓸까 싶지만 아차 본래 영화라는 것이 현실을 반영한 거였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장식이었다. 나도 옛날에 손잡이가 예쁜 우산이 하나 있었다. 손잡이가 스노우볼처럼 돼있어서 안에 별하고 반짝이들이.. 2018. 9. 8.
노스 애들레이드에서 만난 오리가족 Brougham Place Uniting Church라는 곳인데 지나가다가 건물이 안찍을 수 없게 생겨서 열심히 찍었다. 도시일수록 건물들이 유럽화되어가는 호주다. 이날 급하게 나가느라 아침을 못 먹어서 St. Louis House라는 곳에 갔는데 그냥 카페인줄 알았더니 디저트 전문이고 와플 주문하면 20분 기다리라고 메뉴판에 써있는데다가 메뉴들이 전부 15달러를 기본으로 넘는 고급 디저트 카페였다. 츄러스에 초콜릿 소스 시킬까 했지만 그냥 아이스크림만 먹고 나왔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고르려면 코코넛을 고르거나, 어디에나 있는 맛이 아닌 걸 고르면 된다. 사진은 greek yogurt with fig and walnut 인데 실패하지 않았다. 이름만 봐도 실패할 수 없는 이름이다. 집에가면 꼭 만들어 .. 2018. 9. 8.
2018 로열 애들레이드 쇼 (사진은 애들레이드 트램.)애들레이드 쇼라는 게 열리는데 불꽃놀이를 한다기에 안 갈 수가 없으니까 갔다. 표값은 20달러가 넘는데 홈페이지에서 현장 할인 시간이 있어서 그때 입장했다. 입장할 때 내가 산 표의 바코드를 찍고 그냥 가져가길래 무슨 티켓같은거 필요 없냐고 물어봤는데 필요 없다고 한다. 이 말은 즉 하루에 여길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다. 놀이기구는 당연히 포함돼있지 않은 '입장'료다. 가성비 개후졌다. the royal adelaide show entry fee, 17호주달러. 이게 show라고 해서 뭐 하는 곳일까 했는데 놀이기구에 예쁜 가게들에 공연 공간에서 공연이 끊이지 않는 그냥 테마파크, 놀이공원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showbag을 파는 곳이 있던 것이다. 입장료가.. 2018. 9. 7.
평화로운 남호주 글레넬그 비치 애들레이드 CBD에서 트램 타면 갈 수 있는 glenelg beach에 갔다. 애들레이드도 교통비는 비싼데 카드를 쓸 수 있어서 좋다. 호주에 가서 처음 썼던 교통카드다. 교통카드 발급비용은 없지만 환불이 안 된다. 바다답게 바람은 엄청나게 불었고 파도도 높고 많았다. 바다도 엄청나게 깊은 것처럼 보였다. 아침엔 사람이 많지 않고 점심 전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크고 예쁜 타운 홀 건물이 있다. 애들레이드는 작아서 시내도 하루이틀이면 돌아볼 수 있는데, 바다에 금방 갈 수 있어서 좋다. 애들레이드 전까지 갔던 작은 도시들하고 다른 점은 하우스 박물관이 많다는 점이다. 작아도 도시기는 해서 버스비만 충분히 충전해놓으면 투어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점도 나름 장점이다. 가진 않았지만.. 2018. 9. 7.
애들레이드 총리 집 들쑤시기 - 에어즈 하우스 Ayers House 남호주 주지사를 5번 했다는 남성인 헨리 에어즈의 집이라는데 겉이 너무 초라해서 잘못 찾은 줄 알았다. 그리고 그건 착각이었다. ayers house entry fee, 10호주달러. 관람은 1층, 2층 그리고 지하층을 할 수 있다. 입장료를 결제하면 세 개 층의 평면도를 지도로 준다. 입구는 western entrance hallway고 끝에 기념품 사는 곳이 있다. 사진은 state dining room이다. 삼층중에 1층이 가장 멋있고 1층 중에 여기가 가장 예뻐서 이것보다 더 예쁠 거라고 기대하면 좀 실망하지만 입구만은 누가봐도 유럽 누가봐도 빅토리안 스타일, 고급 중의 고급을 보여줄게 하는 느낌이다. 이래야 식기를 장식품으로 놔두지라고 말하는 거 같은 butler's pantry의 먼지쌓인 고급.. 2018. 9. 6.
애들레이드 시내 성당 구경하기 St. Francis Xavier's Catholic Cathedral 시내에 있는 것 중에는 가장 크고 스테인드 글라스도 예쁘다. 그리고 특이하게 성경 내용마다 조각을 해서 전시해놨다. 이때는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도시의 성당에도 있는 줄은 전혀 몰랐지, 난. Baptist Church Flinders Street 이렇게 예쁜 건물에 못생긴 유리벽이 안 열려서 얼쩡대고 있으니까 목사인가 신부인가 하는 남자가 와서 너 안에 사진 찍을래? 하고 물어봐서 들어갔다. 문이 뒤 쪽에 있다. 건물안에서 너 교회 다니냐 어디서 왔냐 이것저것 물어봐서 응 할머니가 크리스챤이고 가끔 교회 가(뻥임) 어쩌구 저쩌구 스몰톡을 넘어서 얘길 하길래 뭔가 했더니 작은 영어 회화 클래스를 한다고 홍보했다. 수요일인가 화요일..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