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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 빌리지 후커밸리 트레킹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빙하인 타즈만 빙하가 있는 마운트 쿡의 일부를 트레킹하는 후커밸리 트레킹은 지도에 작게 Hooker Valley Track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작은 부분을 트레킹하는 것이다. 위 지도의 왼쪽에 있는 후커 빙하Hooker Gl.의 바로 아래에 있는 후커 호수까지 갔다가 돌아오게 된다. 마운트 쿡은 밀포드 사운드처럼 일년 내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다. 그래서 마운트 쿡(쿡산) 근처에는 마운트 쿡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좋은 날씨를 기다리며 머무르는 호텔이나 백패커가 있는 곳인 마운트 쿡 빌리지가 있다. 지도에서 뮬러 호스Mueller Lake와 캠프사이트의 훨씬 아래에, DOC visitor Centre와 The old mountaineers' cafe가 모여있는 곳이 마운트쿡 빌리지.. 2019. 4. 17.
하이킹을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뉴질랜드 레이크 테카포 레이크 테카포로 출발하는 시각은 9시다. 마지막으로 퀸즈타운의 레이크프론트를 감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키위익스피리언스의 타이트한 일정은 여행객들을 부지런하게 만들곤 했다. 나가보니 퀸즈타운에 머물던 며칠간은 날이 계속 화창해서 이미 호숫가를 두른 산의 눈은 녹아버리고 없었다. 확실히 퀸즈타운은 설산이어야 예쁜 곳이다. 얼마나 예쁘냐면, 퀸즈타운이 온통 새하얘질 겨울에 다시 오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퀸즈타운에서 레이크 테카포까지는 6시간이 걸린다. 중간에 트위젤이라는 곳에 잠시 정차한다. 사람들을 픽업하거나 드랍오프하고 마트에도 들리고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서다. 레이크 테카포에는 별다른 마트가 없다. 그 이후엔 푸카키 호수에 들린다. 푸카키 호수는 세로로 긴 호수.. 2019. 4. 10.
남쪽으로 더 튀어 - 뉴질랜드 더니든, 인버카길 뉴질랜드 딥 사우스 패스는 퀸즈타운에서 더니든으로의 하루, 더니든에서 인버카길에서의 하루, 인버카길에서 퀸즈타운까지를 여행하는 패스다. 퀸즈타운에서 원래는 아침 일찍 출발을 하는 거였다. 퍼그버거를 오프닝 시간에 맞춰 가서 아침으로 먹고 한참을 기다려도 키위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11시 15분쯤 되자 공항셔틀같이 뒤에 컨테이너를 연결한 작은 밴이 나타났다. 처음엔 키위익스피리언스가 아닌 줄 알았었다. 명단을 확인하고 밴에 올라탔다. 운전을 하며 드라이버가 말해주길 자기는 정식 키위버스 드라이버는 아니라고 했다. 말하자면 견습인 것이다. 옆에 사수정도로 보이는 드라이버가 함께 타서 일정을 같이한다. 그 견습 드라이버는 미니밴을 운행하며 경험을 쌓고 그 이후에 키위익스피리언스 버스처럼 큰 버스를 몬다. 그 .. 2019. 4. 3.
8시간의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 개인적으로 가려면 트랙넷 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퀸즈타운에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꽤 먼 곳이다. 밀포드 사운드란 이름에서 milford의 mil은 풍차, ford는 선착장이다. 그러니까 밀포드는 이곳에 풍차 오두막과 선착장이 있다는 뜻이고, sound는 바다에 의해 강이 넘쳐 육지로 파고들어 간 곳을 이야기한다. 어느 곳에 처음 방문한 웨스턴들이 붙인 이름들이 그렇듯 밀포드사운드 또한 사실과 다른데, 이곳은 사운드가 아니다. 밀포드 사운드는 강에 의해 형성된 곳이 아니라 고대빙하에 의해 침식되며 생긴 피요르드이다. 이 멋진 피요르드를 보러 가는 길엔 버스의 오른쪽에 앉는 것이 좋다. 키위버스에서 퀸즈타운에서의 공식일정이 이틀인 건 퀸즈타운에 도착하고 이튿날 밀포드 사운드를 구경하기 위해서.. 2019. 3. 29.
뉴질랜드 속 뉴질랜드, 퀸즈타운 퀸즈타운에서는 다섯밤을 예약했다. 키위 익스피리언스로 버스여행을 하던 일정 중에서는 꽤 긴 일정이었다. 많은 여행자들은 오클랜드에서 퀸즈타운까지의 패스를 사거나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의 패스를 산다. 퀸즈타운에서는 기본 일정보다 길게 머무니까 이틀만 머무는 드라이버와도 안녕이다. 퀸즈타운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과 헤어지는 길이기도 하다. 와나카에서 퀸즈타운으로 가는 버스는 왼쪽에 앉는 게 진짜다. 퀸즈타운으로 들어가는 길 왼쪽이 설산을 배경으로 호수가 넓게 펼쳐져있기 때문이다. 날도 맑아져서 호수엔 하늘이 비치고 와나카를 나오면서부터 퀸즈타운까지 펼쳐져있는 설산은 산맥이 삐죽하게 솟아나 있지 않고 편평하고 부드럽다. 그렇게나 예쁘다는 퀸즈타운으로 가기 전 아이언 산Mt. Iron을 두 시간 좀.. 2019. 3. 24.
지리산이 멋있는 구례 산수유 마을 지난 광양 매화마을에서도 그랬듯이 구례에 갔을 때도 멀리 차를 대고 걸어나왔는데 걷자마자 떡갈비집이 보여서 먹었다. 먹거리엑스파일에서 백프로 한우만 쓰는 전국유일? 뭐 그런 집이라고 써있는 식당이었는데 일인분에 2만 7천원이었나 하여간 비쌌다. 맛은 있었는데 광주송정역에서 먹었던 떡갈비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산수유에 대한 기억은 딱 두 가지인데 성탄제의 밤에 약이라고 따왔다던 알알이 붉은 산수유열매에 대한 시하고 초등학생 때 동네 주택 담을 넘은 가지에서 따먹던 산수유 뿐이다. 산수유라는 게 맛은 시큼시큼해서 맛있는 건 아니다. 학교 화단에 있던 사루비아에서 꿀 따먹던 것처럼 그때 하는 것들은 모든 게 그저 재미였다. 처음에는 길을 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언덕을 올라가서 마을로 들어갔는데 개나리같은 산.. 2019. 3. 20.
빙하와 작별하는 비오는 와나카 폭스 마을에서 프란츠 조셉 마을로 돌아온 건 아침이었다. 뉴질랜드 마트 브랜드 중 하나인 포스퀘어 4 square 에서 바르는 파스를 하나 사고, wild life centre에서 키위새 두 마리를 봤다. 키위새는 작지 않고 웬만한 사람 머리통만 했다. 뒤뚱뒤뚱 짧은 다리로 열심히도 걷는 키위새는 날지 못한다. 날개가 퇴화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호주와도 꽤 멀리 떨어진 섬나라다. 그래서 새들의 천적들이 없어 키위새처럼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못하는 새들이 많다. 키위새를 보는 곳에서 나오면 빙하 모형을 전시해 놨는데 특징을 잘 살린 것이 프란츠 조셉과 폭스 빙하에서 했던 투어가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손발목이 시큰시큰 아파왔다. 호스텔에 있는 뉴질랜드 퍼즐을 완성시키고 잤다. 격렬했던 빙하 투어를 모두 마치.. 2019. 3. 17.
가는 길이 더 좋았던 광양 매화축제 광양 매화축제는 2018년이 20번째였던 오래된 축제라고 하는데 별로 들어본 적은 없었다. 2019년 매화축제는 작년보다 몇 주 일찍 시작했다고 한다. 금요일에 시작했는데 일요일은 비가 온다고 해서 토요일에 갔었다. 가는 길에 인스타그램에서 해쉬태그로 검색을 했었는데 매화열매인 매실이 주된 판매제품이고 매실 아이스크림, 매실차같은 걸 판다고 했다. 서울같이 멀리서 출발하면 새벽 5시에 나와서 주차하고 기절한 다음 해가 뜨면 꽃구경을 하는 모양이었다. 매화축제를 가는데 팁이나 정보랄 게 있다면 우회도로로 진입해서 마을에 차를 대고 축제장까지 걷는 것이다. 오전 늦게 출발해서 2시 반쯤에 옥곡ic에 도착했는데 매화마을로 가는 길에 우회도로들이 있었다. 처음 나온 우회도로는 오른쪽으로 가는 거였는데 그냥 멀리.. 2019. 3. 11.
폭스 빙하에서 캠핑하고 손발목을 잃다 프란츠 조셉에서 폭스로 가는 인터시티 버스는 인터시티 웹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프란츠 조셉과 폭스는 차로 20분에서 40분정도 걸린다. 폭스 빙하에서도 날씨는 좋지 않았다. 아침에 투어오피스에 갔을 때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들은 말은 오늘 투어를 못할 수도 있다는 거였다. 환불은 헬기를 탄 다음에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헬기만 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란츠 조셉 빙하 투어를 했을 때 내가 가져가야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나서는 폭스 빙하 투어를 갈 때는 따듯한 옷에 방풍방수 자켓과 바지를 입고 핸드폰만 들고갔다. 폭스 빙하 투어, 699뉴질랜드달러. 나로서도 여행기를 쓰며 느끼는 거지만 비쌌다. 700뉴질랜드달러면 한국돈 53만원정도 된다. 프란츠 조셉 빙하와 폭스 빙하.. 2019. 3. 9.
빙하 위에서 스카이다이빙하기: 뉴질랜드 프란츠 조셉 빙하 에메랄드 호수가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의 하이라이트라면, 프란츠조셉에서부터 시작하는 와나카, 퀸즈타운, 레이크 테카포 구간은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이 지역에서는 빙하와 설산과 호수를 볼 수 있다. 버스나 기차 여행에서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면 그 날 버스에서 왼쪽에 앉을 것인가 오른쪽에 앉을 것인가이다. 그동안에는 타우포에서 오른쪽에 앉으면 타우포 호수 왼쪽에 앉으면 통가리로 산이었던 걸 빼면 딱히 신경쓸 건 없었지만 프란츠조셉에 가는 날부터는 다르다. 전날 미리 지도를 보고 어느 쪽에 앉는 게 좋을 지 보는 게 좋다. 프란츠 조셉으로 가는 날에는 왼쪽에 앉아야 설산도 더 많이 볼 수 있고 풍경도 더 예쁘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뒷문 너머에 앉는 것이 좋다. 버스 앞 쪽에 앉으면 창문에.. 2019. 3. 4.
뉴질랜드 관광의 시작 남섬 - 픽톤에서 마히나푸아 호수까지 웰링턴에서 페리를 타고 남섬의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면 뉴질랜드 관광의 중심인 남섬에 첫발을 내미는 것이다. 하지만 남섬은 북섬에서 출발한 페리 터미널에서 프란츠조셉까지 가는 4일간의 일정동안 별다른 할 거리가 없다. 그래서 키위버스는 이곳저곳 산책을 시키고 키위버스만의 경험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산책 중 하나는 팬케이크 바위이고, 키위 익스피리언스만의 경험은 레이크 마히나푸아에서의 드레스파티다. 남섬 페리 정류장은 픽톤이라는 곳에 있다. 작은 페리에는 키위버스를 태우지 않는다. 북섬에서 동고동락하던 버스와 헤어지고 남섬 픽톤의 페리정류장에서 새로운 버스에 똑같은 운전수, 그리고 몇 명 더 픽업받은 여행객들을 태우거나 내린 다음, 버스는 넬슨에 잠시 정차해서 여행객 몇 명을 더 태우거나 내리고, 아.. 2019. 2. 25.
북섬의 끝에서 -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여행할 때는 간편했던 게, 커먼웰스 은행에서 트래블 머니 카드를 신청해서 신용카드로 이용할 수 있었던 거였다. 그래서 카드를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뉴질랜드 여행을 가기 전에는 현금을 더 많이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드결제를 거절당한 적은 버스타다 잠깐 쉬어가는 촌구석 카페가 아니고서야 기억에 없다. 다만 키위 익스피리언스로 여행을 하다보면 현금이 필요할 때가 생기는데, 그건 키위버스 협찬의 숙소값과 저녁값, 또는 북섬 웰링턴에서 남섬으로 가는 페리 값을 지불해야 할 때이다. 페리 값은 55뉴질랜드달러인데 키위익스피리언스 가격이 아니면 이것보다 조금 더 비싸다. 이때쯤의 나는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빙하 투어에 대한 생각으로 들떠있고 프란츠 조셉과 폭스 빙하 지역의 날씨 걱정에 ..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