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카페를 이렇게 많이 갈 줄은 몰랐다. 스웨디시 시나몬 롤하고 레몬 앤 코코넛 무슨 커스터드? 무슨 케이크하고, 스웨덴 커피 한 잔 시켰다. 필터커피는 맛에서는 롱블랙하고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리필도 되고 스웨디시 카페에서 스웨디시 커피라고해서 파는데 이걸 언제 마셔보나 싶으니까 시킨다. 시나몬 롤은 폭신폭신하고 위에 펄 슈가에 슈가 글레이즈 올라가는게 무조건 정석이지만 스웨덴에서는 납작하고 이불처럼 폭신폭신하지도 않다. 여기 시나몬 롤은 일단 글레이즈가 없고 반죽에 들어가는 시나몬 슈가도 많이 넣지 않거나 달게 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시나몬 향이 좀 더 강하다. 첫 맛은 발효 덜 된 시나몬 롤 먹는 것 같고 살짝 질깃하다. 나는 미국 시나몬롤이 취향인가보다.
시나몬 롤과 커피, 6.5호주달러
레몬 코코넛 케이크라고 써있었는데 레몬 맛은 별로 나지 않았고 한 입 먹으면 코코넛이 계속 씹히는 케이크였다. 진짜 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서 케이크라고 쓰고 있지만 케이크의 질감은 아니고 케이크와 쿠키의 중간에 가깝다. 겉은 완전 크리스피다. 코코넛을 좋아한다면 하루에 한 번씩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다. 별로 달지 않다.
젤리를 더 먹어볼 생각은 없었는데 새로운 젤리가 들어와서 샀다. 새로 들어온 것들 위주로 골랐다. bubs는 너무 맛있으니까 두 개 사서 하나는 바로 먹었고, 저 네모난 캬라멜색 젤리하고 마시멜로같이 생긴 거, 벤츠자국난 동그란 젤리하고, 과일모양 젤리들, 노란색하고 빨간색이 들어간 삼각형 젤리를 골랐다.
bubs는 정말 달콤한 바나나 맛인데 폭신폭신한 식감하고 쫀득한 젤리의 중간 식감이다. 진짜 맛있다. 캬라멜 젤리는 캬라멜 맛이기는 한데 맛이 쓸 정도로 달아서 롱블랙이나 숏블랙 필수로 시켜야 한다. 해골젤리의 해골맛이 생각나는 빨간색 까만색 젤리는 두 부분이 맛의 차이가 없고, 새콤달콤한 평범한 젤리맛이다. 살짝 짜고 쓴 감초맛이 올라오긴 하지만 분필젤리처럼 맛있는 정도에서 그친다. 새콤한 분필젤리라고 하면 가장 비슷하다. 과일모양 젤리들은 상큼한 과일맛이다. 삼각형 노랗고 빨간 젤리는 별로 달콤하지 않고 시큼한 맛에 가깝다. 마시멜로같이 생긴 젤리는 아끼려고 집에 가서 먹었는데 말랑말랑하지 않고 단단했다. 맛은 그냥 달콤한 맛.
여기서 점심먹고 뭐 했는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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