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이나 갔던 케언즈 스웨디시 카페는 모든게 맛있다 음식 디저트 커피 그리고 젤리까지 전부 다 맛있다. 지도까지 첨부했으니 케언즈에 간다면 다이빙하는 김에 꼭 들려봤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스웨디시 젤리 사려면 직구밖에 안 되지 않나?
딸기 한 조각 올라간 엘더플라워 치즈케이크하고 카푸치노를 시켰다. 비스퀴에 가까워서 납작하고 바삭한 케익시트하고 치즈케익, 위에 화이트초콜릿 조각하고 딸기 한 조각이 올라가있다. 딸기는 좀 건조하고 셨지만 비스퀴가 엄청 맛있었다.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부서지지도 않는 질감이었다. 치즈케익도 부드러웠고 치즈 맛도 충분히 났다. 근데 여기는 커피받침하고 숟갈을 안 준다. 스웨덴은 그런가? 호주에서 파는 카푸치노는 위의 코코아파우더가 정말 사랑스럽지만 여기 카푸치노 거품양은 라떼하고 비슷해서 실망이었다.
엘더플라워 치즈케이크, 4.5호주달러.
카푸치노, 4호주달러.
처음 호주에 왔을 때 가장 헷갈렸던 건 저 카페라고 써진 곳에서 점심을 먹어도 되나였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지금 점심시간인데 커피만 시키고 2시간 앉아있을 수 있을까가 됐지만. 한국에서 카페라고 하면 음료종류에 간단한 스낵을 팔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카페라고 하면 아침 6~7시 정도에 열어서 아침도 팔고 점심도 팔고 2시에서 5시 사이에 닫는다. 물론 커피만 시켜도 된다. 조각케이크나 쿠키같은 간식도 판다. 이 카페에 갈 때 쯤엔 이미 이 호주 카페라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여기서 가장 먼저 먹었던 건 스웨디시 미트볼이다. 내가 처음 스웨디시 미트볼이란 요리를 본 건 한국 이케아에서였는데 먹은 건 여기서가 처음이다. 링곤베리잼은 당연히 맛있는거고 야채도 신선하고 아삭아삭했다. 특히 당근하고 파프리카하고 오이가 맛있었다. 양파는 좀 매웠다. 몰랐는데 매쉬드포테이토가 엄청 따끈하게 나온다. 거기에 크림소스랑 링곤베리 잼을 같이 먹으면 이곳이 천국입니까? 따듯한 미트볼도 정말 맛있었다. 또 한번 먹고싶지만 다시 간다면 에그 베네딕트하고 스웨덴 디저트 세트를 먹을 거다. 아직 안 먹어본 메뉴가 많은데 먹어본 것 또 먹는건 아깝다. 그치만 두 번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맛이다.
스웨디시 미트볼, 15호주달러.
선택이 어려울 때 시키라던 타파스를 시켰다. 스웨덴 요리가 조금씩 나오는 메뉴이다. cured salmon, dill prawn mix, pate with pickles 세개가 제일 맛있었다. 청어하고 캐비어는 신기한 맛으로 특히 캐비어는 짜고 비려서 다 먹기는 좀 힘들다. 스웨디시 미트볼에는 보라색 지금도 뭐였는지 모르겠는 매쉬가 같이 나온다. 빵도 바삭하고 매쉬는 부드럽고 미트볼은 맛있는 고기공 맛이다. cured salmon은 오이하고 레몬, 딜이 올라가 있는데 음~ 이거 진짜 맛있다. 이것만 따로 크게 파는 메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시켜먹을 생각이 있다. 청어는 양파슬라이스하고 같이 나오는데 냄새를 맡지 말고 먹기를 추천한다. 냄새맡으면 비린 냄새가 살짝 있기 때문에 먹기전에 비호감 될 수 있다. 냄새랑 달리 맛에서는 크게 비리지 않고 잘 넘어간다. 키쉬는 갓 구운 것처럼 따끈하지 않아서 별로 맛은 없었다. 들어간 야채들이 저렇게 작은 조각으로 먹기엔 크게 손질돼있어서 그냥 한입에 넣는게 먹기 편하다. pate는 내가 좋아하는 재료라서 고소하고 너무 좋았다. 파테에서 항상 나는 고기비린내는 피클하고 주니까 전혀 문제없었다. 삶은 계란하고 캐비어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이 캐비어가 꽤 짜고 비리다. 다 먹기는 했지만 캐비어는 저거의 반 정도 주면 적당할 것 같다.
스웨디시 타파스, 18호주달러.
스웨디시 브랙퍼스트, 주스와 커피 포함이다. 주스는 현관 옆의 냉장고에서 하나 꺼내가면 된다. 커피는 swedish filter coffee를 시켰고 이 커피는 리필이 가능해서 한 번 더 리필해 마셨다. 스웨덴에서 삶은 계란에 캐비어는 기본적인 구성인지 여기서도 나왔다. 오이, 토마토, 스위스치즈, 햄, 삶은 계란, 버터, 빵하고 이름을 까먹었는데 스웨덴의 납작하고 바삭한 빵에 딸기 반개가 올라간 무슬리와 건 과일을 올린 요거트가 구성이다. 무슬리가 엄청 고소했고 이 요거트에 뭔짓을 했는지 그냥 콜스에서 갖다 올린건지는 모르겠는데 요거트가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다. 유제품이라면 이런 거지 하는 느낌이었다. 채소는 왜 줬는지 모를 정도로 생이었는데 스웨디시겠지하고 먹긴 먹었다. 이 가게가 너무 맘에 들어서 별 생각 없던 스웨덴도 꼭 가보고 싶어졌다. 캐비어는 저 계란이랑만 먹긴 너무 많아서 빵에 버터바르고 캐비어 올려서도 먹고 야채랑도 먹어봤다. 빵에 버터하고 캐비어 올려 먹는게 제일 낫다.
스웨디시 브랙퍼스트, 17호주달러.
프린세스 케이크도 시켰다. 위에 글레이즈를 올리는 케이크인데, 위에 슈가파우더도 솔솔 뿌려져있는데 서빙되다 넘어졌다. 케잌 시킬 때 커피도 한번 리필했다. 중간에 얇게 잼이 스쳐지나간듯이 발려져있고 위에 글레이즈는 쫀득해서 식감이 독특하다. 시트는 부드러운 케이크시트고 크림은 그냥 달콤한 우유크림맛이었다. 케이크는 시트가 얇은 빅토리아케이크 맛인데 쫀득한 글레이즈가 신기했다.
프린세스 케이크, 5.5호주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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